드레스 사진 똑같이 봐도 다른 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드레스 사진 똑같이 봐도 다른 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몇 년 전에 전 세계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진 속 드레스 색깔 논란을 기억하실까요? 똑같은 사진을 두고 드레스 색이 흰색-금색으로 보거나, 또 다른 사람은 검은색-파란색으로 보는 일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주제에 관해서 뇌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이러한 차이점이 있는 이유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혹시 이정보가 필요하신가요!? 

 

 

 

 

 

드레스 논쟁이란?

 

 

드레스 논쟁은 2015년에 시작된 인터넷 현상으로, 한 사진 속 드레스의 색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사건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드레스를 '파란색과 검정색'으로 보고, 다른 사람들은 '흰색과 금색'으로 봅니다. 이 논쟁은 시각 인지와 관련된 많은 흥미로운 질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현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심리학자와 시각 과학자들까지 이 현상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만들었습니다.

 

드레스 논쟁은 색상 인식이 단순히 눈에 들어오는 빛의 파장을 해석하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의 뇌가 다양한 환경적, 심리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복잡한 과정임을 잘 보여줍니다.

 

 

시각 인지와 색상 인식

시각 인지와 색상 인식

 

 

우리가 색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빛, 눈, 뇌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우리의 눈에 들어오면, 망막에 있는 세포들이 이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합니다. 이 신호는 뇌로 전달되어 색상으로 인식하는 거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우리의 색상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는 서로 다른 파장의 빛에 반응하며, 각 개인마다 원추세포의 분포와 민감도가 다를 수 있고, 뇌는 주변 환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다양하게 해석하는 거죠.

 

따라서 같은 물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조명 조건, 주변 색상, 개인의 경험과 같은 요인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거죠.

 

 

조명과 색상 인식

조명과 색상 인식

 

조명은 색상 인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드레스 사진에서 일부 사람들은 사진이 조명이 밝은 환경에서 찍혔다고 해석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두운 환경에서 찍혔다고 해석하죠.

 

이러한 해석 차이는 색상을 다르게 인식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데요. 우리의 뇌는 조명 조건을 보정하여 물체의 실제 색상을 추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조명 해석의 차이는 색상 인식의 차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물체가 더 밝게 보일 수 있고,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는 더 어둡게 보일 수 있는 거죠.

 

이때 조명 조건의 차이는 드레스의 색상이 '파란색과 검은색' 또는 '흰색과 금색'으로 보이는 것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사람마다 조명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진이라도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색상 대비와 주변 환경

색상 대비와 주변 환경

색상 대비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드레스의 주변 환경과 색상 대비가 우리의 색상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레스 주변의 배경 색상이 다르게 보이면, 드레스의 색상도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뇌가 색상을 인식할 때 주변 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주변 색상이 따뜻한 색조일 경우, 드레스의 색상이 차갑게 보일 수 있고, 반대로 주변 색상이 차가운 색조일 경우, 드레스의 색상이 따뜻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 대비 효과는 색상 인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가 인식하는 색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같은 드레스라도 사람들이 보는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가정을 통한 실험

가정을 통한 실험

 

참고 문헌들을 찾아보다 신기한 실험을 한 뉴욕의 한 교수의 실험을 본 적이 있는데요.

시각 연구자인 패스칼 윌리시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드레스 색깔을 다르게 본다는 재미있는 가정을 세웠습니다.

더보기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 즉 종달새형 인간은 자연광에 익숙해 흰색-금색으로 드레스를 볼 가능성이 높고, 늦게까지 깨어 있는 올빼미형 인간은 인공조명에 익숙해 검은색-파란색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윌리시는 1만 3,000명에게 드레스 색깔과 수면 습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흥미로웠는데요. 종달새형 사람들은 드레스를 주로 흰색-금색으로 본다고 답한 반면, 올빼미형 사람들은 주로 검은색-파란색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색깔을 다르게 인식하는 이유가 단순히 주관적인 차이를 넘어서, 우리의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늦게까지 깨어 있는 편인가요? 그리고 드레스가 어떤 색으로 보이나요? 이 질문이 새삼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